” 스케일링 하러 왔는데요? “
치과에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들어오시는 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근데 스케일링이 뭔지 정확히 아시나요?
오늘은 스케일링을 하는 기구 중 초음파 스케일러에 대해 좀 알아보고자 합니다.
일단 그 형태를 보면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것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큰 갈고리, 조금 얇은 갈고리, 아주 얇은 갈고리
이렇게 종류가 여러 가지들이 나와요.
이거는 떼어낼 치석의 크기에 따라서 다른 걸 씁니다.


초음파 스케일러는 팁 끝부분의 진동으로 치석을 흔들어서 제거

초음파 스케일러는 기구로 뭘 파내거나 긁는 것이 아닙니다.
치아 표면에 그냥 대고 있는 기구입니다.
스케일러의 끝 부분은 진동을 합니다.
그 진동하는 팁의 끝 부분에 치석이 닿으면 치석을 쳐서 떼어내는 원리입니다.

그러니까 스케일링을 하는 과정에서
어디를 쑤셔서 파내거나 깎거나 하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아주 미세하게 떠는 기구 끝 부분을 치석에 갖다 대고 치석을 쳐서 떼어내기만 해야 합니다.
물론 그 진동하는 기구를 어떻게 치아에 접촉시키느냐
어느 정도의 파워로 작동시키느냐 등에 따라
치석을 제거하기도 하고 치아에 손상을 입히기도 합니다.
그러니 아무나 스케일링을 하면 안 되는 거겠죠?
초음파 스케일러에서는 그래서 진동하는 소리가 나고,
치아에 접촉시킬 때에는 진동감이 느껴지게 됩니다.
기구의 굵기와 형태에 따라 진동의 크기는 달라지게 됩니다.
즉, 힘의 크기가 달라지는 거죠
치아에 대고 누르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고 또 무언가를 파내는 도구가 아니기 때문에
올바르게 스케일링을 한다고 해서 치아가 파이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사용방법이 잘못되면 치아에 손상이 가해집니다.
소리가 듣기 좋지는 않습니다.
(저처럼 매일 들으면서 사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만)
갈고리 모양으로 생긴 날 중 실제로는 갈고리 끝부분의 1mm 이하만 사용합니다.
근데 이렇게 무섭게 꼬부라진 건 이 안에 맞춰서 들어가야 돼요.
